냥집사가 집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할 때마다 매년 벌어지는 일

집사라면 100% 공감하는 크리스마스트리에 미친 듯이 집착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입력 2018-12-25 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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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집사라면 100% 공감하는 크리스마스트리에 집착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곱게 장식된 크리스마스트리를 망가뜨리는 짓궂은 고양이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한 지 하루도 안 돼 초토화된 집안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는 모두 고양이들이 만든 결과물이다. 크리스마스트리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고양이, 나뭇가지를 몽땅 씹어먹는 고양이, 크리스마스트리와 싸우는 고양이 등 그 모습도 각양각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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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C 데이비스 수의학 대학에서 고양이를 연구하는 미켈 델가도(Mikel Delgado)에 따르면 고양이가 이 같은 행동을 보이는 데 모두 이유가 있었다.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에 낯선 것이 들어오면 탐색을 한다는 것. 또 크리스마스트리에 달린 장식품들은 고양이의 호기심까지 자극한다.


여기에 고양이가 높은 곳을 올라가려는 습성이 있어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를 절대 가만히 두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오면 각종 SNS에는 고양이들이 트리를 파괴한 웃픈 사진들이 속속히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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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동물 행동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크리스마스트리를 망가뜨리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문을 닫을 수 있는 곳에 설치하거나 알루미늄 포일(쿠킹호일)로 나무 주위를 감싸는 것을 추천한다.


대부분 고양이가 호일 위에 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크리스마스트리 가까이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