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미보다 센 초강력 태풍 콩레이, 이번주 주말 부산 상륙한다"
태풍 콩레이이 이동속도가 빨라져 이번 주말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이번 주말 시속 200km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 내륙을 강타할 것으로 예측된다.
3일 기상청은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이날 오전 3시 기준 시속 18km로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부산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위력은 중심기압 920헥토파스칼(hPa)로 최대 풍속 초속 53m(시속 191㎞)를 자랑하며 강풍 반경 410km로 매우 강한 중형으로 분류된다.
앞서 일본열도에 상륙해 엄청난 재산 피해를 주고 130여 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제24호 태풍 '짜미'보다 강력한 위력이다.
기상청은 콩레이가 짜미와 비슷한 경로로 올라와 5일부터 오키나와 부근에서 방향을 틀어 7일 0시께는 부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태풍이 남해상을 지나는 6~7일께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태풍의 이동속도가 빨라질 경우 다소 북상할 가능성이 있겠다"고 알려 태풍이 한반도 깊숙이 상륙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본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도 한국 기상청이 제시한 태풍 이동 경로와 유사한 진로와 시간대를 예상했다.
태풍의 진로와 강도는 유동적이지만, 주말 이후 제주도를 스쳐 지난 뒤 부산을 포함한 남해상은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