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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피해 300만원 배상하라"는 말 들은 중국인들 반응

한국인이 중국 정부를 상대로 미세먼지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중국인들이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한국인이 중국 정부를 상대로 미세먼지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중국인들이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미세먼지 피해배상금'에 대한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앞서 지난 5일 최열 환경재단 대표와 안경재 변호사 등 2명은 대한민국과 중국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바 있다.


이들은 "중국이 오염 물질을 허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관리하지 않았다"며 300만 원의 위자료를 배상하라고 청구했다.


중국 웨이보를 통해 '미세먼지 피해배상금' 사실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 누리꾼은 "너희에게 숨 쉬라고 요구한 적 없다. 그럴 거면 차라리 죽어라"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다른 누리꾼은 "한국인들은 돈이 없냐. 왜 중국을 상대로 돈을 내놓으라고 강요하는지 모르겠다"며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또 "한국이 좋아하는 무적 무기 사드가 있지 않냐. 사드로 미세먼지도 막아봐라"면서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봄철을 맞아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점차 고조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환경전문가 조나단 사멧(Jonathan Samet) 박사는 "한국과 중국 정부 모두 '발암물질'이라고 불리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처와 대응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미세먼지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고 각국의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