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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지 않은 동료들은 라커룸서 눈물만 흘렸다

동료들을 잃은 슬픔에 팀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 심민현 기자 = "살아남아 미안하다" 라는 말을 영화나 드라마에서 종종 듣곤 한다.


바로 이번 브라질 프로축구팀 비행기 사고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아 살아남은 선수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브라질 1부리그 '샤페코엔시' 구단 선수단이 탑승한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객 81명 중 76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온라인을 통해 전해진 한 장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부상 등의 이유로 비행기를 타지 않아 살아남은 선수들이 동료들을 잃은 슬픔에 팀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다.


인사이트Daily Mail / 추락 직전 샤페코엔시 선수단의 모습


부상으로 비행기를 타지 않은 알레한드로 마르티누시오(Alejandro Martinuccio)는 "너무 가슴이 아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며 "그저 그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샤페코엔시 선수단은 중남미 클럽 축구대회인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을 치루기 위해 콜롬비아 메데인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4부리그를 전전하던 샤페코엔시가 2014년 브라질 1부리그로 승격한 뒤 팀 역사상 최초로 남미 챔피언에 도전하러 가는 길에 사고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 사고로 살아남은 생존자는 5명에 불과하며 그 중 3명은 샤페코엔시 구단 선수들인것으로 알려졌다.


심민현 기자 min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