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노예인가요?" 알바생들이 꼽은 '최악' 사장님 유형 6

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날로 치솟는 등록금과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 탓에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아르바이트'를 해봤을 것이다.

특히 올해, 일주일 근무 시간이 17시간 이하인 '초단기 근로자'가 5년 만에 최고치를 찍을 정도로 아르바이트생들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한 푼 두 푼 모아 생계를 유지하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갑질'을 일삼는 악덕 업주들이 종종 있다.

그럼에도 알바생들은 당장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갑질'을 당하면서도 쉽게 그만두거나 반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르바이트를 해본 이들이라면 폭풍 공감할 '최악'의 사장님 유형을 모아봤다.

1.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장님

YouTube 'YTN NEWS'

어린 '아르바이트생' 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일부 사장님들이 있다. 

아무리 고용주와 피고용주의 관계라 하더라도 인격적으로 모독하거나 폭력을 행사할 수는 없는 법이다.

불과 지난달에도 부산에서 알바생에게 대리운전을 시켰다가 사고를 내자 수리비를 갚으라며 폭력까지 행사한 업주가 붙잡히기도 할 만큼 악덕 업주들의 알바생에 대한 갑질이 끊이지 않고 있다.

2. 월급날 안 지키는 사장님

그동안 해보지 못 했던 경험을 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뛰어드는 이들도 있겠지만, 대체로 오늘날의 청년들은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자신의 시간과 노동력을 들인다.

그런 청년들을 대상으로 월급날을 지켜주지 않는 것은 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처사다.

3. 휴게 시간 제공하지 않는 사장님

MBC '무한도전'

아르바이트생의 '휴게 시간'은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권리다. 업무 시간이 4시간인 경우에는 30분 이상, 8시간인 경우에는 1시간 이상 주어져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르바이트생들은 이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4. 일정 조정 절대 안 해주는 사장님

아르바이트생들에게는 정해진 근무 시간이 있지만 시험이나 면접 등으로 인해 부득이 하게 빠져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럼에도 일정 조정을 절대 해주지 않는, 다소 융통성이 부족한 사장님들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5. 손님에겐 친절하고 알바생에겐 툭하면 반말하는 사장님

Instagram 'doong_designer', 'juuppack_doo'

'고객은 왕이다' 마인드로 손님에겐 천사표 미소를 날리면서도 알바생들에겐 험상궂은 표정으로 반말을 시전하는(?) 사장님들도 있다.

이는 전형적으로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태도로, 알바생들을 분노케 한다. 최근 알바생들 사이에서 유행한 어느 티셔츠의 문구처럼 그들은 정말 '남의 집 귀한 자식'이다. 

6. 내 잘못도 아닌데 무조건 고객에게 사과 강요하는 사장님

서비스 직종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면 종종 '블랙컨슈머'를 마주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몇몇 사장님들이 블랙컨슈머를 대응하기 위해 일단 알바생에게 사과를 강요해 아르바이트 생들이 '감정 노동'까지 하게 만들고 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자신이 고용한 '직원'임을 사장님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