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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서 발견된 '두려워 몸 말고 있는' 천산갑 657마리

멸종 위기 동물인 천산갑을 밀매하려던 인도네시아 남성이 체포됐다.

인사이트Facebook 'Environmental Investigation Agenc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멸종 위기 동물인 천산갑을 밀매하려던 인도네시아 남성이 체포됐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거주하는 한 남성의 냉장고에서 천산갑 657마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찰은 "평소 커다란 냉장고를 다수 가지고 있던 남성을 수상하게 여긴 이웃의 신고를 받고 집을 급습했다"고 밝혔다.


몸을 한껏 웅크린 모습으로 냉장고에 얼어있던 천산갑은 평소 두려움을 느낄 때 몸을 말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냉장고를 꽉 채운 천산갑에 덜미를 붙잡힌 남성은 야생동물 보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으며 그가 보관한 천산갑 657마리는 압수 당한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멸종 위기 동물인 천산갑은 전통 약재, 고급 부츠를 만드는데도 사용되며 중국 내에서 고급 음식 재료로 사용돼 수요가 높아 한 마리당 천 달러(한화 약 113만원)에 팔리고 있다.


인사이트두려움에 몸을 한껏 웅크린 천산갑의 모습 / The Dodo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