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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사연 보고 생판 남인 8세 소년에게 '신장 기증'한 경찰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8살 소년을 위해 자신의 장기를 선뜻 기부한 멋진 경찰관이 있다.

인사이트Facebook 'kristi Goll'


태어나서 한 번도 얼굴을 본 적 없는 8살 소년에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한 경찰관이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매체 라이프데일리는 신장이식이 필요한 8살 소년에게 신장이식을 자처한 여성 경찰관 린지 비트토프(Lindsey Bittorf)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위스콘신 주 제인즈빌(Janesville)에 사는 엄마 크리스티 골(Kristi Goll)의 8살 아들 잭슨 아네손(Jackson Arneson)이 어렸을 때 부터 '후방 요도 판막 장애(PUV)'를 앓아 신장이식이 필요했다.


인사이트Facebook 'kristi Goll'


잭슨의 혈액형이 RH+ O형이었는데, 이상하게도 가족 모두와 불일치 판정을 받아 기증자를 찾아야 했다. 이에 엄마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장 이식을 해 줄 기증자를 찾았다.


그런데 해당 사연이 1,500회가 넘게 공유되면서 위스콘신 주 인근 밀턴(Milton)에 살던 린지가 지난 2월 8일 소식을 접하게 됐다.


평소 지역 공동체를 위해 봉사 하고 싶었던 린지는 망설임 없이 엄마 크리스티에게 장기 기증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검사 결과, 그녀의 신장이 잭슨에게 딱 맞아 떨어진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을 때 엄마는 오열했다. 


인사이트Facebook 'kristi Goll'


지난달 22일 마침내 둘의 신장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린지는 "사연을 접한 순간, 나는 엄마의 간절함에 감동했다"며 "내가 아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관이 된 순간부터 공동체를 섬기고 보호하기 위한 맹세를 해왔다"며 "나의 신장은 잭슨을 섬기고 우리 모두를 보호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죽기 전 장기 기증 약속한 아들에게 '작별 인사'하는 엄마장기 기증을 약속했던 아들이 서서히 눈을 감는 모습을 바라보며 엄마는 애써 눈물을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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