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남친' 만나러가는 엄마 때문에 단단히 '삐진' 아기 멍멍이 (영상)

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매일 친구와 노느라 정신없는 엄마 때문에 단단히 삐진 아기 멍멍이의 표정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한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에는 남자친구 만나러 나가는 엄마 '달순이'와 그 아래서 홀로 씩씩하게 크고 있는 아기 멍멍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에 위치한 공장 주인 권씨는 매일 '달순이'를 부르러 다니는 게 일이다.

'떠돌이개'였던 달순이는 어느 날 공장을 찾아와 새끼 한 마리를 낳더니, 모든 양육을 권씨에게 맡기고는 맨날 밖으로 놀러만 다니고 있다.

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하루아침에 아기 멍멍이의 아빠가 된 권씨는 어떻게든 달순이를 불러오기 위해 노력해보지만 녀석은 듣는 둥 마는 둥이다.

낑낑거리는 새끼의 울음소리에도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동네 수컷개들이랑 놀기 바쁜 달순이.

결국 아기 멍멍이에게 분유를 먹이는 건 모두 권씨의 몫이 됐다.

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홀로 씩씩하게 크고 있는 아기 멍멍이를 위해 권씨는 따뜻한 개집을 마련했다.

그런 권씨의 마음을 아는지 아기 멍멍이도 엄마 달순이의 품을 대신해 폭신한 담요 위에서 쌔근쌔근 잠이 든다.

팔자에도 없는 육아를 시작하게 된 권씨는 오늘도 달순이를 대신해 아기 멍멍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어미개가 모성애를 지니고 있으나 간혹 모성 본능을 일으키는 호르몬 '옥시토신'이 부족해 새끼를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