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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앞자리에 앉은 여성 '도촬'하다 딱 걸린 성추행범

상습적으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던 남성의 변태 행위가 뒷유리에 반사돼 보이면서 결국 들통나고 말았다.

인사이트Facebook 'Uma Mageswari'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상습적으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던 남성의 변태 행위가 뒷유리에 반사돼 보이면서 결국 들통나고 말았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싱가포르의 한 지하철 열차 안에서 발생한 '몰카' 성추행 사건을 보도했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여성 우마 마게스와리(Uma Mageswari)는 지난 13일 저녁 7시 40분경 친구와의 약속 장소로 가기 위해 지하철에 탑승했다.


친구들과 멋진 파티를 즐기기로 했던 우마는 아끼던 블랙 드레스를 차려입은 상태였다.


인사이트Facebook 'Uma Mageswari'


그러던 중 한 남성이 자신의 맞은편 의자에 앉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우마는 남성의 뒤에 있던 지하철 창문에 비친 모습을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척하면서 자신을 몰래 촬영하고 있던 것.


이에 우마는 지하철 관계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즉시 현지 경찰에 신고해 성추행범을 체포할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성추행범은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수라즈(Suraj)이며, 의도적으로 우마에게 접근해 스마트폰으로 그녀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수라즈의 스마트폰에는 우마의 영상 말고도 수많은 여성들의 몰카 사진 및 영상이 담겨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우마는 자신의 경험담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모든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여겨서는 안 되지만, 일부 성도착증 남성들 때문에 여성들이 공공장소에서 불편을 겪는다"며 "다른 여성들도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수라즈를 상대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며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