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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 몸 말아올린 멸종 위기 '천산갑 118마리'

밀매 업자들에게 불법 포획된 천산갑 118마리 중 113마리가 무사히 구조됐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두려움에 몸을 한껏 말아올린 멸종 위기 동물 '천산갑'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밀매 업자들에게 불법 포획된 천산갑 118마리 중 115마리가 무사히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베트남 북부 호아빈 지역에서 한 차량이 경찰의 검문을 피해 달아났다.


경찰은 한차례 경고탄을 쐈음에도 차가 멈추지 않자 차바퀴에 총을 쐈다. 그러자 차에 타고 있던 남성 두 명이 밖으로 나와 도망치기 시작했다. 


경찰의 추적 끝에 도주한 남성들 중 운전자는 체포됐지만 동승자는 아직 수배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Save Vietnam 's Wildlife'


이후 경찰은 차를 수색했다. 그 결과 차 안에서 밀매가 금지된 멸종 위기 동물 천산갑 118마리가 그물에 갇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천산갑 118마리는 모두 두려움에 떨며 몸을 둥글게 말아올리고 있었고, 이중 5마리는 이미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동물 보호 단체(Save Vietnam 's Wildlife)는 살아남은 113마리의 천산갑을 무사히 구조했다.


현재 해당 단체는 보호 중인 천산갑들을 계속해서 안전하게 돌보기 위한 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천산갑은 중국에서 귀한 약재와 고급 요리 재료로 쓰이기 때문에 수요가 많아 불법 밀매가 계속돼 논란이 되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