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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 검사해도 암 발견 못한 의사 오진 때문에 사망한 여성

최근 의사의 반복된 오진으로 사망에 이른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의사의 반복된 오진으로 사망에 이른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뇌종양으로 여성 스테파니 딕슨(Stephanie Dickson, 24)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딕슨은 9개월 동안 목 주변이 붓고 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이 때문에 병원을 찾아갔지만 담당 의사는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한 가벼운 증상이라고 진단했다.


이후에도 증세가 완화되지 않자 딕슨은 똑같은 이유로 14번이나 여러 의사들을 만났다. 치료 과정에서 의사들은 그녀에게 '스트레스성 두통'이라는 똑같은 말만 하며 진통제만 처방했다.


인사이트Dailymail


그리고 어느 날, 딕슨은 침대에서 사망한 채로 가족에게 발견됐다. 부검 결과 그녀의 사망 원인은 '뇌종양'이었다.


부검을 담당한 검시관은 "만약 사망 직전에라도 딕슨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았다면 99% 생존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딕슨의 부모는 "우리는 딸이 죽었다는 충격 때문에 오랜 시간을 슬픔에 잠긴 채 보내야 했다"며 "지금은 슬픔을 이겨내고 딸과 똑같은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의 가족들은 딸의 이름으로 모금 활동을 진행하며 뇌종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