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속 박스에 담겨 버려진 아기 고양이 4마리
매서운 한파와 함께 눈보라가 치는 겨울날 종이 박스에 담겨 버려진 아기 고양이들이 구조됐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매서운 한파와 함께 눈보라가 치던 겨울날, 아기 고양이 4마리가 얇은 종이 박스에 담겨 버려졌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눈 덮인 상자 속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던 아기 고양이들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Cleveland)에 있는 한 길 모퉁이에서 덩그러니 놓여진 종이 상자 하나가 발견됐다.
당시 길가를 지나던 한 여성은 상자의 한쪽 벽면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아 상자 안을 들여다보고 깜짝 놀랐다.
상자 안에는 아기 고양이 4마리가 닫힌 상자 사이로 들어간 눈 위에 옹기종기 모여 추위를 버텨내고 있었다.
길가에 그대로 방치하면 아기 고양이들이 얼어죽을 것이라 판단한 여성은 클리블랜드 동물 보소 연맹(CAPL)에 도움을 요청했다.
전화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은 "아기 고양이들은 버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발견된것 같다"며 "신고를 한 여성이 아니었다면 강추위 속에서 오늘 밤을 넘기기 힘들었을 것"이라 말했다.
현재 녀석들은 보호소에서 활기를 되찾아 건강하게 자라고 있으며 앞으로 평생을 함께할 새 가족을 찾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