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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엄마 기다리며 가로등 아래서 공부한 소년…그리고 숨겨진 선행

밤 늦게 까지 일하는 환경 미화원 엄마를 기다리며 홀로 가로수 아래서 공부하는 소년이 있다.

인사이트yangtse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밤 늦게 까지 일하는 환경 미화원 엄마를 기다리며 홀로 가로수 아래서 공부하는 소년이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양쯔완보는 장쑤 성 화이안 지역에서 포착된 사진과 여기에 담긴 가슴 따뜻한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10살 남짓의 소년은 매일밤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엄마를 가로등 아래에서 기다린다. 


소년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밤 거리로 나가 가로등 불빛만을 의지해 재활용 빈 상자에 앉은 책을 읽는다.


엄마를 기다리는 소년의 순수한 마음이 큰 감동을 선사하는데 사실 이보다 더 큰 감동이 숨겨져 있다.


소년이 있던 곳의 근처 약국의 약사 샤오하이샤는 소년을 우연히 목격했다.


매일밤 엄마를 기달려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에 감동한 샤오는 자신의 약국에서 기다릴 수 있게 선행을 베풀었다. 


샤오는 이후 영업에 방해 될까 걱정하는 아이의 엄마를 괜찮다며 안심시켰고 거절하는 엄마를 세 차례나 설득해 결국 아이를 약국 안으로 데려왔다.


아이는 샤오의 따뜻한 배려에 안전한 곳에서 엄마를 기다릴 수 있게됐다.


훈훈함이 느껴지는 해당 사연은 중국에서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