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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헤어숍에서 탈색 시술받다가 '탈모'가 생겼습니다"

염색 시술을 받다가 각종 피부염과 탈모를 얻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염색 한 번 잘못했다가 너무 많은 것을 잃게 됐습니다"

 

13일 인천에 사는 김모씨(28, 여)는 "인천 부평에 있는 유명 프랜차이즈 헤어숍에서 염색 시술을 받다 탈모까지 생겼는데, 전혀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인사이트에 제보했다.

 

지난 4일 염색을 하기 위해 이 헤어숍을 찾은 김씨는 염색을 위한 탈색 과정에서 두피에 심한 자극을 입어 지루 피부염과 자극성 접촉 피부염 진단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머릿결도 심하게 상해 마른국수 가락처럼 뚝뚝 끊기는 상태가 됐다.

 

김씨는 시술 당일을 회상하며 "헤어 디자이너가 두피에 탈색 약을 바르고 20분 정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탈색 약은 살에 직접 닿으면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대부분의 헤어숍에서는 이를 두피에 직접 바르지 않는다.

 

인사이트

 

김씨는 "통증 호소에 디자이너가 머리를 감겨주긴 했지만 '몇 살이냐'고 물으며 예민하게 굴지 말라는 식으로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씨는 미용실 측에서 지시한 대로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통증은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피부과에 찾아가 치료를 받았는데, 병원에서는 김씨에게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을 처방해줬다.  스테로이드계 약은 기형아 출산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부작용이 뒤따른다.

 

하지만 김씨에 따르면 미용실 측에서는 사과 한 마디 없었다. 뿐만 아니라 보상도 해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해당 헤어숍 측은 "김씨의 주장처럼 두피에 직접 탈색 약을 바르지 않았다"며 "만약 두피에 탈색 약을 발랐다면 엄청난 열 때문에 20분을 버틸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공인된 약으로 시술하고 피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도 드렸다"고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캡션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