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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목말라 죽어가던 코알라의 '기적' (사진)

호주의 한 도시에서 포착된 사진에 따르면 젊은 여성이 목마름에 실신하기 직전인 코알라에게 물을 먹여 생명을 구했다.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에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와 사람은 물론이고 야생 동물도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 남부 도시인 멜버른(Melbourne)과 애들레이드(Adelaide) 등에서 벌어지는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는 몇 년 만에 찾아온 이상 고온 현상으로 낮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애들레이드는 섭씨 42도까지 올랐고 멜버른도 41도를 기록해 호주 전역이 비상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현지 사람들은 매일 계속된 폭염 탓에 탈진해 병원으로 응급 후송되는 등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사람도 고통스럽지만 말도 못하는 야생 동물들도 무더위에 신음하기는 마찬가지. 특히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 거주하는 코알라는 폭염에 탈진해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이라고 한다.

 


 

실제로 애들레이드에서 포착된 사진에 따르면 한 여성이 목마름에 실신하기 직전에 놓인 코알라에게 물을 먹이고 있다.

 

코알라는 뜻밖에 찾아온 수호천사의 손길에 반가움을 감추지 않으면서 갈증을 달래고 있다. 특히 온몸에 물을 뿌려주자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은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처럼 보인다.

 

다행이 구조된 코알라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영국 기상청 성명을 인용해 올해 엘니뇨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전 세계 평균 기온이 2015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도했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