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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표 구매해 '친정' 보내준 남편이 몰래 '성매매 여성'과 몸을 섞었습니다"

한 여성이 성매매 업소를 다니다 매춘부 여성과 바람이 난 남편과 이혼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먼 고향을 그리워할 아내를 위해 1년에 한 번씩 직접 비행기 표를 구매했던 남편.


자상한 그의 면모에 늘 감사함을 느꼈던 아내는 남편이 어려움에 처해도 평생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외국 생활이 힘들었지만, 옆에서 늘 웃으며 힘을 불어넣어주는 남편 덕분에 모든 걸 감내하며 불평 하나 없이 지내왔다.


그런데 최근 아내는 우연히 남편의 숨겨진 치부를 알게 됐다. 결국 아내는 '배신감'에 일상생활도 할 수 없게 됐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남편이 성매매 업소를 다녀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 A(32)씨의 사연을 전했다.


필리핀 출신인 A씨는 영국에서 마사지사로 근무하면서 남편(48)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뜨거운 만남을 이어오던 둘은 큰 장애물 없이 결혼에 골인했고, 서로를 똑 닮은 예쁜 딸(4)을 낳아 단란한 가정도 꾸렸다.


남편은 고향에 있는 부모를 그리워하는 아내를 위해 매년 한 달씩 필리핀을 방문해 시간을 함께 보냈다.


그러던 지난 3월, 우연히 남편의 휴대전화를 보게 된 A씨는 이상한 메시지를 발견했다.


메시지에는 보고 싶다는 애교 섞인 글이 적혀있었다. 곧장 남편에게 이게 무엇이냐 물었다.


남편은 덤덤하게 "SNS 친구를 한 명 사귀었는데 얘기를 하다 보니 길게 이어졌다"며 아무 사이가 아니라고 말했다.


남편을 믿은 A씨는 "채팅을 많이 하지 말라"는 말만 남기고 큰 의심 없이 지나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남편의 거짓말은 지난달 초에 들통났다. A씨의 가족은 필리핀을 방문했고, 늘 그래 왔듯 A씨의 친정집에는 방이 하나뿐이 없어 남편은 자연스럽게 호텔에서 머물렀다.


갑작스럽게 돌아가는 비행기 시간이 궁금했던 A씨는 남편이 전화를 받지 않자 호텔을 찾아갔다.


남편은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던 상황. 그의 휴대전화로 비행기 표 시간을 확인하던 A씨는 갑자기 울려온 진동에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휴대전화 화면에는 "언제 올 거야. 못 기다리겠어"라는 메시지가 버젓이 적혀있었다.


꽤 오랫동안 만남을 지속해온 듯 남편의 SNS 메시지 기록함을 확인한 A씨는 빼곡하게 이어진 채팅을 모두 확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의 바람을 확신한 아내는 샤워실에서 나온 그에게 "SNS 메시지에 남아있는 내용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사실 다른 여성과 만남을 이어오고 있었다"고 자백하며 곧바로 만남을 정리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남편의 바람 상대는 다름 아닌 매춘부. 필리핀에 올 때마다 매춘부 여성과 몰래 만남을 이어왔던 것이다.


남편의 얼굴을 볼 때마다 화가 솟구치는 A씨는 어린 딸을 생각하며 겨우 감정을 억제하고 있다고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딸의 미래를 생각하면 제가 참고 살아야 하는 게 맞겠죠? 그럼 제 인생은 이제 어떡하나요"라며 "당장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현재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A에게 "매춘부랑 바람이 난걸 어떻게 참느냐", "엄마 마음이 지옥이다. 이는 딸에게 더 안 좋은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현명한 판단을 하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