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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공포증' 너무 심해 여친이 선물한 '새 차+현금 1억 6천' 뻥 차버린 남성

남자친구가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길 바라며 통큰 이벤트를 계획한 여성이 생각지도 못한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인사이트thepape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이 유리다리만 건너오면 이거 다 네거야. 결혼하자"


남자친구가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길 바라며 통큰 이벤트를 계획한 여성이 생각지도 못한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새 차'와 '현금다발'을 내세워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했다가 퇴짜를 맞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8월 15일 아침, 중국 허난성 정저우 북희산에 위치한 지상 350m의 유리다리 위에서 소란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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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한 유리다리는 평소 젊은 남녀들의 프러포즈 장소로 유명하다.


이날은 익명의 한 여성이 웨딩드레스 차림을 하고 직접 남자친구에게 먼저 프러포즈를 해 주변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게다가 여성은 삐까뻔쩍한 흰 자동차와 현금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6천만 원)을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 선물로 준비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여성은 마이크를 손에 쥐고 남자친구를 향해 "나는 너랑 결혼하고 싶어. 하지만 네가 너무 겁이 많아서 내가 평생 믿고 살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이 유리다리를 건너 내게 오면 이건 다 네거야"라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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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나는 네가 가난해도 괜찮아"라며 "돈 걱정은 하지 말고 그저 이 다리를 건너 나한테 오면 되는 거야"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고백에도 다리 앞에서 얼음처럼 굳어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보다 못한 친구들이 옆에서 빨리 가 보라며 몸을 잡아 끌자 남자친구는 얼굴이 사색이 되어서는 이내 뒤를 돌아 가버리고 말았다.


3년 사귄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꿈꾸며 특별한 이벤트를 계획했던 여자친구는 쓸쓸히 돌아서는 남자친구의 뒷모습에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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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연애를 하며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왔다.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농부인데 반해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소위 돈 많은 사모님, 사장님이었지만 돈 문제는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극심한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었던 남자친구는 끝내 여자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결혼을 꿈꾸던 두 사람은 결국 '이별'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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