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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중 새끼 7마리 모두 잃고 '아기냥이' 입양해 대모 된 '코기'

일곱마리의 자식을 모두 잃은 웰시코기 엄마가 아기 고양이를 입양한 뒤 밝은 표정을 되찾았다.

인사이트CBS News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배 속에 품었던 자식을 모두 잃은 엄마 강아지가 아기 고양이를 맞이한 뒤 조금씩 기운을 되찾았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CBS 뉴스는 출산 중 일곱 마리 자식이 모두 숨진 웰시코기 이르마(Irma)가 최근 아기 고양이를 키우며 행복한 육아에 푹 빠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르마는 임신 중 합병증 증세를 보여 급하게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수의사는 곧바로 제왕절개 수술을 시행했고, 그 결과 다행히 이르마는 건강을 찾았지만 일곱 마리 아기들은 모두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떠났다.


인사이트CBS News


이후 밥맛도 잃고 시름시름 앓으며 우울한 나날을 보내게 된 이르마.


그녀를 위해 주인 아리스(Iris)가 나섰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고양이를 이르마에게 소개시켜 준 것.


처음 아기 고양이를 본 이르마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 아기 고양이를 쳐다봐도 본체만체했다.


하지만 이르마에게는 '모성애'가 남아있었다.


인사이트CBS News


쉴 새 없이 꼬물거리는 아기 고양이를 지켜보던 이르마는 결국 품에 꼭 안았다.


이르마와 아기 고양이는 친엄마와 자식 같은 사이가 됐다. 아기 고양이는 이르마의 가슴에 붙어 젖을 먹었으며, 이르마는 틈만 나면 아기 고양이의 얼굴을 핥아 말끔하게 해줬다.


흔히 많은 사람이 고양이와 강아지를 두고 '상극'인 관계라 한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고양이와 강아지 간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사례가 심심찮게 발견된다.


그런 만큼 이르마와 아기 고양이 역시 끝까지 오래도록 서로를 사랑하는 존재가 되어주길 많은 사람이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