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서 3살 아이가 앞자리 좌석 발로 쿵쿵 차자 엄마가 던진 한마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YouTube 'sdog1973'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온라인 포털 곳곳에서는 자녀가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감싸는 부모의 이야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과하게 아이를 보호하는 태도는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러한 가운데 공공장소에서 무례하게 행동하는 아이에게 참교육을 시킨 한 어머니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9일 온라인 한 커뮤니티에는 '비행기에서 내 좌석을 차던 아이의 최후'라는 제목의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휴가를 받아 휴양지인 베트남 다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뒷자리에는 한 엄마와 아빠 그리고 3살 아이가 앉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아시아나항공


비행기를 타는 것이 신기했을까. 아이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엄마가 조용히 하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앞 좌석을 발로 쿵쿵 찼다.


아이의 부모는 글쓴이에게 미안하다면서 아이에게 주의를 줬지만 아이는 그칠 줄 몰랐다.


번갈아 가며 죄송하다는 부부의 사과에 글쓴이는 별다른 말은 하지 못한 채 비행을 계속했다. 아이의 민폐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글쓴이는 뒷좌석에 앉은 엄마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림을 느꼈다. 코로 쉬는 숨소리도 커졌음이 느껴졌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고 계속 민폐를 끼치자 화가 난 것이다.


애석하게도 이를 눈치채지 못한 아이는 좌석을 발로 한 번 더 찼다. 그저 이 상황이 너무나 재밌었던 3살 아이는 꺄르륵 하고 웃어 버렸다. 아이의 실수였다.


인사이트영화 '범죄도시'


엄마는 근엄하고 진지한 목소리로 아이에게 나지막이 말했다. "가자 진실의 방으로" 영화 '범죄도시'에 나온 마동석의 대사를 읊조린 엄마는 그렇게 아이를 데리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한참 후 돌아온 아이의 눈에는 닭똥 같은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이후에도 아이는 엄마와 함께 진실의 방으로 두어 번 정도 더 다녀왔다.


글쓴이는 참교육을 받은 아이가 비행 내내 조용했다면서 벌겋게 붉어진 아이의 눈망울이 너무 귀여워 사탕을 주고 헤어졌다고 전했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에게 피해를 봐도 부모가 이정도 노력을 보이면 참을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사회에서 보기 드문 엄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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