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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난민 보내면 넌 바로 퇴진"…트럼프가 아베에게 날린 막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아베 신조, 일본에 대량 난민 보내면 넌 바로 퇴진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아사히 신문은 16일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기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이민 문제를 논의하던 중 아베 총리에게 "신조, 너희 나라엔 이민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2,500만 명의 멕시코인(미국에 입국한 멕시코 이민자)을 일본에 보낼 수 있다. 그러면 자넨 바로 퇴진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G7 정상들에게 맞서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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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 난민 문제가 의제에 올랐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일본은 난민 유입에 대처하지 않아도 돼 행운'이라며 아베 총리에게 막말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막말에 정상들은 불쾌감을 느꼈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애썼다고 WSJ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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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도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이란 문제와 테러리스트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에마뉘엘, 너는 이걸 잘 알아야 한다. 모든 테러리스트는 파리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새 프랑스에서 극단주의 이슬람 테러가 잇따라 발생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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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P 통신은 프랑스 측이 "모두 사실이 아니다"면서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싼 뒷얘기가 계속해서 나오자 트위터에 "가짜 뉴스 매체들이 G7 회의에서 내가 다른 정상들과 어울리지 못했다고 하는데 또 한 번 그들이 틀렸다"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사진에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웃는 모습,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어깨에 손을 얹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등이 담겨있었다.


또 최근 논란이 됐던 메르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쏘아보듯 응시하는 사진에 대해 반박이라도 하듯 자신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미소 짓는 모습으로 다른 정상들과 이야기하는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