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지민이 ARMY냐고 묻자 "나는 군대다"고 답한 '성덕' 존 시나
"당신은 아미(ARMY)냐"고 묻는 지민의 물음에 존 시나는 "나는 군대다"라 말하는 팬 인증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미국 프로레슬링 스타 존 시나가 전 세계에 공식적으로 방탄소년단의 팬임을 선언했다.
19일(한국시간) 존 시나의 트위터 계정에는 짧은 동영상이 하나 올라왔다.
셀프 카메라를 찍은 존 시나는 "BTS, 나는 군대다"라는 말과 함께 손가락으로 'OK' 사인을 만들어보인 뒤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Please @BTS_twt forgive my inexperience with the language, but here is my answer https://t.co/YFeO6TqyLG pic.twitter.com/07IztsuBvc
— John Cena (@JohnCena) 2018년 5월 18일
프로레슬러인 존 시나가 갑자기 한국말로 "나는 군대다"고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그동안 존 시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관련 사진들을 올려왔다.
존 시나가 방탄소년단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에 전세계 팬들은 그가 암묵적으로 '팬 인증'을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이는 미국 내에서도 큰 화제가 됐고 지난 18일(현지 시간) 방탄소년단이 미국의 한 매체와 인터뷰를 할 때도 언급됐다.
이날 방송에서 리포터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존 시나도 전세계 팬들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멤버 지민이 영어로 "존 시나, 당신도 '아미'인가요?(John Cena, Are you ARMY?)"라 물었다.
해당 인터뷰 영상 클립은 트위터를 통해 널리 퍼졌고 질문을 받은 당사자인 존 시나에게까지 전해져 마침내 '답변'을 하게 된 것이다.
존 시나가 '군대'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도 팬 인증 과정에서 발생한 해프닝이다.
방탄소년단의 공식 팬덤 명칭은 '아미', 영어 표기로는 'ARMY'다. 이 단어를 우리말로 직역하면 '군대'가 된다.
한국말을 잘 알지 못하는 존 시나는 분명 'ARMY'를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친절한 구글 번역기는 그에게 '군대'라는 결과를 내놨다.
귀여운 실수는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방탄소년의 팬임을 선언한 프로레슬러 존 시나는 말 그대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RMY'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