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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아들 입 떡 벌어지게 만드는 '초딩 포그바'의 축구 실력

또래보다 큰 키와 우월한 피지컬로 골대에 공을 정확하게 꽂아 넣는 초등학생 '포그바'가 등장했다.

KBS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초등학생 '포그바'의 등장에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오후 강릉 성덕초등학교 운동장에서 '2018 대교눈높이 전국초등축구리그' 강원 권역 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성덕초등학교는 속초초등학교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성덕초는 전반전을 시작하자마자 속초초 김성욱 군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이어 전반 25분에 속초초 차신웅 군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KBS1


하지만 후반전은 성덕초가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5분에 용찬영 군이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18분과 24분에 등번호 20번으로 뛰는 권도윤 군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골은 넣은 권도윤 군은 별명이 '성덕 포그바'인 만큼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다. 


이 별명은 성덕 초등학교의 '성덕'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폴 포그바'를 합친 것으로 외모와 실력이 포그바를 닮아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권도윤 군은 등번호 7번 용민영 군의 어시스트를 받아 정확한 각도와 파워로 골대에 공을 꽂아 넣었다. 어른들의 입이 떡 벌어지게 할 만큼 정확하고 빠른 속도였다.


KBS1


또 집요하게 따라오는 상대 팀을 단숨에 따돌리는 화려한 개인기도 보여줘 놀라움을 자아낸다.


또래보다 큰 키와 남다른 발육으로 축구에 딱 맞는 피지컬을 자랑해 앞으로 '축구 꿈나무'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유소년 축구는 오는 2019년부터 8인제 축구로 진행된다. 8인제 축구는 하프라인을 넘는 골킥 금지, 자유로운 선수 교체, 오프사이드 라인 변경, 2심제 등의 규칙을 통해 유소년 선수들의 기술력과 체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특히 경기 중 지도자들의 코칭이 사라지고 전후반 각각 2분씩 코칭타임을 갖도록 해, 선수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