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으로 휩싸인 집에서 엄마와 동생 깨워 구하고 숨진 '2살 아기'

인사이트YouTube' CELEBRITY NEWS'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엄마와 동생의 목숨은 구하고 정작 본인은 목숨을 잃은 2살 오빠의 이야기가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파트에 난 화재로 목숨을 잃은 2살 소년 디제이(DJ)이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켄터키에 사는 여성 휘트니 존슨(Whiney)은 지난 2015년 당시 2살 된 아들 디제이와 생후 5주 된 딸 나일라(Nyla)와 함께 거실에 잠들어 있었다.


깊은 잠에 빠져 있던 그때, 휘트니는 잠결에 자신을 깨우는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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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이는 고사리손으로 엄마를 흔들며 "엄마, 일어나 봐요"라고 외치고 있었다.


거실에는 불길이 번지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뜨거운 화마가 자신을 덮칠 것 같았다.


놀란 휘트니는 한 손으론 나일라를 품에 안고, 한 손으론 디제이의 손을 잡고 불길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입구에 다다른 휘트니는 문을 열기 위해 디제이의 손을 놨고, 그 순간 겁에 질린 디제이가 자신의 방으로 도망을 쳤다.


익숙한 곳이 안전할 것이라는 어린아이의 믿음 때문이었다.


휘트니는 디제이의 뒤를 쫓았지만 아이는 방문을 닫고 잠가 버린 상태였다.


어찌할 바 모르고 있던 그 순간 자지러지는 나일라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나일라는 이미 불길에 화상을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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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에게는 두 가지 선택권이 있었다. 디제이를 끝까지 구하느냐, 아니면 나일라를 구하느냐.


전자의 경우는 가족이 모두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위험성이 존재했다.


결국 휘트니는 나일라라도 구하기 위해 디제이를 남겨두고 집을 빠져나갔다.


디제이를 구하기 위해 지체하느라 휘트니는 몸의 30%에 큰 화상을 입어야 했으며 아직 아기인 나일라 역시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


디제이는 까맣게 불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나일라와 화재 당시 집에 없었던 큰 아들 / YouTube' CELEBRITY NEWS'


휘트니는 "아들을 불길 속에 두고 나오는 내 마음은 찢어지는 것만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가끔 내 상황이 되어보지도 않고 아들을 두고 나온 나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런데도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언론에 밝힌 이유는 다른 이들이 자신 같은 일을 겪지 않길 바라서이다.


휘트니는 "언제나 화재의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아이들에게 화재 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화재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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