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폭행해 얼굴 퉁퉁 붓게 만들고도 돈 내고 감옥서 풀려난 주인

인사이트Berita Daily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19살 가정부 소녀는 주인에게 동물취급을 당하며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다.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가정부로 일하는 소녀에게 비인간적인 학대를 가했던 부유층 집주인 여성이 법원에서 최종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사는 부잣집 주인 여성 다틴(Datin, 44)은 가정부로 일하는 19살 소녀 수얀티 수트린소(Suyanti Sutrinso)를 상습적으로 폭행해왔다.


인사이트(좌) Izon9 , (우) YouTube 'The Star Online'


주인은 부엌칼, 쇠파이프, 옷걸이, 우산 등 손에 잡히는 물건을 모두 사용해 아무 이유 없이 수얀티를 학대했다.


하지만 수얀티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사람취급을 못 받으면서도 타국에서 고생하고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견뎌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형마트로 장을 보러 나왔던 수얀티는 거리에서 힘없이 쓰러졌다.


인사이트FMT


수얀티의 몸에 상처가 가득한 것을 본 경찰이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사건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수얀티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멍이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내장 장기마저 파열돼 생명에 지장이 갈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심지어 끼니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해 영양실조까지 걸린 상태였다.


수얀티를 잔인하게 폭행한 가해자가 집주인이란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은 폭행죄로 여성을 구속시켰다.


인사이트Deccan Chronicle


집주인 여성은 가정부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혀 최대 20년형에 달하는 살인미수죄에 속해있었다.


하지만 최근 법원은 집주인에게 보호관찰 5년형과 벌금 2만 링깃(한화 약 550만 원)을 선고했다.


가벼운 형벌이 알려지자 현지 주민들은 분노했다.


주민들은 부당한 처벌이라고 주장하면서 집주인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말레이시아 인권 단체인 테나가나(Tenaganita)는 "집주인이 감옥생활을 면할만한 뒷받침되는 이유를 찾아볼 수 없다. 법원은 정의를 실현하길 바란다"며 이번 판결에 항소를 제기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