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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배추보이' 이상호, 예선 3위로 결선행…"설상 첫 메달 기대"

'배추보이' 이상호가 예선 3위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배추보이' 이상호가 예선 3위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선 진출을 확정 지으며 스키 사상 첫 메달의 기대감을 안겼다.


24일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릭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이상호는 1, 2차 시기 합계 1분 25초06을 기록했다.


1차 시기에선 42초 90, 2차 시기 42초 02의 기록을 세웠다. 출전선수 32명 중 3위에 랭크된 이상호는 무난하게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알파인 코스를 빨리 통과하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16명이 진출한 결선부터는 2명씩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인사이트


우리나라 이상호가 좋은 컨디션으로 3위까지 오른 만큼 설상에서의 첫 메달도 기대해볼 만하다.


강원도 출신인 이상호는 고랭지 배추밭을 개조해 눈썰매장을 만들어 스노보드를 탔다는 유명한 일화로 우리나라에선 '배추보이'로 불린다.


2014년 세계랭킹 60위권 밖이었던 이상호는 2016년 26위, 2017년 5위로 급성장하며 빠르게 기량을 끌어 올렸다.


지난해 3월 터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감을 얻은 이상호는 평창올림픽 예선에서도 좋은 기록을 세우며 쾌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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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을 마친 이상호는 "긴장이 생각보다 많이 됐다. 그래도 컨디션 관리를 통해 대회를 준비한 것이 잘 먹혀서 예선을 좋은 기록으로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이나 월드컵 모두 16강 안에 들면 누가 이길지 모르는 경기"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상호와 함께 출전한 김상겸은 1분25초88, 15위로 16강에 진출했으며 최보군은 26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