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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타투 새기고 감기 증상 보이던 여성, 'HIV' 감염됐다

아름다운 나비 문양의 타투를 새겼던 여성에게 생각지도 못한 시련이 닥쳤다.

인사이트Lyn / Dailymail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몸에 새겼던 아름다운 나비 문양의 타투는 생각지도 못한 시련을 불러왔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타투를 했다가 HIV 양성 판정을 받은 여성 린(Lyn, 57)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오클랜드에 사는 린은 20년 전인 지난 1992년, 몸에 나비 문양의 타투를 새겼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온 린은 어느 날부터 감기 기운이 돌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았다.


또한 피로감이 느껴져 무기력하게 잠에 빠져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Lyn / Dailymail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린은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HIV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린과 성관계를 가졌던 전 남자친구들을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모든 검사 끝에 린이 타투를 새기는 과정에서 HIV에 감염됐으며 앞으로 6개월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린은 충격에 빠졌지만, 삶의 끈을 놓고 절망에 빠지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하루를 살기로 결심했다.


그녀의 긍정적인 마음 덕분이었을까.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던 린은 20년이 지난 오늘도 건강하게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그녀는 HIV 바이러스와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들을 위해 봉사 활동을 하며 감염자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맞서 싸우고 있다.


린은 "진단받았을 당시에는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날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다 보니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며 "현재를 즐기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타투를 새길 때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바늘과 잉크를 이용하게 되면 B형이나 C형 간염, HIV 등에 감염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타투 시술 부위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시술할 때에는 위생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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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 몸에 문신 새기는 남성이 '칭찬' 받는 이유어린이들 몸에 문신을 새기는 남성이 오히려 칭찬을 받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