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4년 전 소치에서도 반칙 쓰다 실격당한 중국 쇼트트랙 선수들

쇼트트랙 여자 3,000m 결승에서 중국이 실격당한 가운데, 4년 전 소치에서도 중국이 반칙으로 실격당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결승 /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이 실격되면서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 계주 결승 경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경기에 참가했던 중국은 결승선을 2등으로 들어왔지만 잦은 반칙으로 실격당해 메달을 거머쥐지 못했다.


지난 20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계주 결승 경기에 참가했다.


중국은 4분 07초 361를 기록하며 한국에 이어 결승선을 2등으로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인사이트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결승에서 판커신과 몸싸움하는 최민정 / 연합뉴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따르면 중국은 3바퀴를 남기고 스케이팅하던 상황에서 임페딩 반칙을 했다.


임페딩 반칙이란 가로막기, 밀기, 공격 등 고의로 상대 선수를 방해하는 행위를 말한다.


또 마지막 주자로 나선 중국의 판커신은 결승선 통과 과정에서 또 한 번 최민정을 잡아채려는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판커신은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결승 경기에서도 앞서가던 한국 박승희 선수의 허벅지를 붙잡는 반칙을 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인사이트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박승희 선수의 다리를 잡으려는 판커신 / 연합뉴스


명백한 반칙으로 중국이 쇼트트랙 계주 경기에서 실격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은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도 결승선을 2등으로 통과했지만 반칙 때문에 실격당했다.


이때도 중국은 마지막 3바퀴를 남겨두고 한국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 평창에서의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


당시 한국 선수의 진로를 방해한 중국 선수는 레이스를 끝낸 주자도, 이어받는 주자도 아닌 제3의 주자여서 더욱 논란이 컸다.


인사이트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서 반칙 당하는 심석희 / 연합뉴스


소치에 이어 평창에서도 반칙으로 실격당한 중국이지만, 선수들은 이번 판정에 대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다.


중국 선수들은 전날 경기가 끝난 후 자국 기자들에게 "이번 결과를 흔쾌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만약에 우리가 한국팀이었다면 실격 처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계속된 반칙과 실격에도 아무런 반성이 없는 중국의 모습에 많은 이들의 눈살이 찌푸려지고 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우리가 한국이었으면 실격 안 됐을 것"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실격당한 중국 계주팀이 반발했다.


서이라 선수에게 헐리웃 액션하다가 '실격' 처리된 중국 쇼트트랙 선수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서이라가 어렵사리 1000m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