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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하는 미라'는 역모죄로 몰려 교수형에 처해진 고대 '이집트 왕자'였다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죽음을 맞은 수수께끼의 미라가 대중에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DAILY-TUBE'


[인사이트] 황비 기자 = 3천 년도 더 전에 죽었지만 아직도 고통이 느껴지는 듯한 생생한 표정 때문에 '절규하는 미라'로 불리던 미라가 대중에 공개됐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티트 매체 더내셔널은 이집트 국립 박물관에서 고대 이집트 왕족의 미라 한 구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고 전했다.


해당 미라는 고대 이집트 제20왕조의 2대 파라오로 재위했던 람세스 3세를 암살하려다 역모죄로 죽음을 맞은 '펜타웨어(Pentawere)'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입을 벌린 채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을 지니고 있어 '절규하는 미라(Screaming Mummy)'로 불린다.


인사이트YouTube 'DAILY-TUBE'


눈을 질끈 감은 채 입을 벌린 그의 얼굴에서 죽음을 맞이할 때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이 미라는 지난 1886년 람세스 3세의 묘역에서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불결한 것으로 상징되던 염소 가죽에 덮인 채 발견됐다.


단지 교수형을 당했을 것으로만 추정될 뿐, 어떤 정보도 없이 발견된 남성은 그동안 '정체불명의 남자 E (The Unknown Man E)'로 불리며 미스테리함을 자아냈다.


최근 미라의 DNA 감정을 한 결과, 람세스 3세와 거의 유전자 정보가 일치해 '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DAILY-TUBE'


고대 파피루스 기록에 따르면 람세스 3세의 아들 펜타웨어 왕자는 람세스 3세의 두 번째 아내였던 티예(Tiye) 왕비와 왕을 암살할 계획을 세웠다가 교수형에 처해졌다.


람세스 3세가 이 암살 계획으로 실제로 목숨을 잃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발굴된 람세스 3세의 목에는 찔린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람세스 3세의 목 주변에는 치유와 보호를 뜻하는 호루스(Horus)의 부적이 발견됐다.


펜타웨어 왕자로 추정되는 이 '절규하는 미라'는 고대 이집트인에 대한 신비로움과 3천 년 전의 사람을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집트에서 미라 가득한 3천 500년 전 무덤 발견무려 3,500년 전의 무덤이 이집트의 룩소르에서 발견돼 놀라움을 자아낸다.


어느 지하실의 오래된 나무 상자에서 발견된 '요정 미라'의 정체보통 사람보다 훨씬 작은 크기에 날개까지 달린 '요정 미라'의 정체가 밝혀졌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