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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셔틀버스 운전기사가 제공받는 아침식사 수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셔틀버스 운전기사들에게 제공되는 열악한 식사가 공개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 봉사자들에게 제공되는 식단이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엔 셔틀버스 운전기사다. 


지난 30일 연합뉴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셔틀버스 운전기사들에게 제공되는 식사 사진을 제보받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운전기사들에게 제공되는 식사는 밥과 4종류의 반찬 그리고 국으로 구성됐다. 


반찬은 김과 김치, 나물 조금, 장조림 등으로 일반적인 학교 급식보다 반찬 종류와 양 모두 빈약하다. 조직위는 해당 식사가 한 끼에 7천원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식사를 제공받는 운전기사들은 이러한 식단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에서 셔틀버스 운행을 맡은 한 운전기사는 "버스 기사들은 격무에 시달리는 가운데 밥까지 열악하게 먹고 있다"며 "완전 엉망인 식사가 나온다"고 부실한 식단을 비판했다.


이어 "운행하러 다니다 보면 식사 때를 놓칠 때가 많다"며 "조직위에서는 7천원 한도에서 개인적으로 식사한 뒤 영수증을 제출하면 개인 계좌에 입금해준다고 하지만 이조차 거를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탑승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셔틀버스 운전기사들이지만 든든한 식사조차 제공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앞서 지난 1월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운영위원회 운영 스태프들이 형편없는 급식을 제공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기록적인 한파에다가 물 부족까지 겹치면서 초기에는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금은 많은 부분에서 해결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현재 운영 스태프들이 제공받는 식사는 영양밥, 떡갈비, 만두 튀김이 나오는 등 양과 질적으로 크게 개선됐다.


이러한 가운데 함께 평창올림픽을 위해 힘쓰고 있는 셔틀버스 운전기사들의 식사 환경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운전기사들의 숙소 환경 역시 열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운전기사들의 숙소는 옆 방 사람이 통화하는 소리가 생생히 들릴 정도로 방음이 전혀 안 되고, 쓰레기가 쌓일 정도로 청소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도소 밥보다 형편없다" 부실 급식에 분노한 평창 스태프들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운영위원회 운영 스태프들이 자신들에게 제공되는 형편없는 급식에 단단히 화가 났다.


신세계푸드가 '평창올림픽' 식당서 팔고 있는 '1만 1300원'짜리 음식 수준세계인의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을 2주일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 부대 시설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는 형편없는 음식 수준이 논란이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