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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전용 테니스장, 관리비는 현대건설 직원이 냈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가평 별장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위한 테니스장을 만들고 관리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사이트SBS '8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현대건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위해 경기도 가평 별장에 테니스장을 만들고 관리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SBS 8시 뉴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산을 숨겨둔 곳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평 별장에 대해 새로운 증언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가평군 청평호를 앞에 둔 별장 4채는 지난 1988년 이 전 대통령 처남 故 김재정 씨와 공유자 6명이 산 땅에 지었다. 


이 전 대통령은 별장 뒤쪽에 있는 테니스장에서 종종 테니스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SBS '8뉴스'


이 테니스장은 별장 근처 타운하우스 시행사가 이 전 대통령 전용으로 새것에 가깝게 지어준 것이다.


문제는 이 전 대통령이 지분 하나 없이도 주인처럼 이용하는 별장의 공유자가 모두 그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회장이었고, 공유자 중 3명은 부사장, 나머지 3명은 현대그룹 계열사 사장이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자 A씨는 "현대가 (별장을) 나눠줬었다고 한다"면서 "임직원들,  높은 사람들"이라고 증언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또 별장 4채의 전기요금 등 각종 관리비와 관리인 월급 역시 별장 주인이 아닌 현대건설 전 현직 직원에게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측은 인터뷰에서 "그 사람들이 현대건설 직원이었던 건 맞다"면서도 "회사 차원의 관리비 지급 여부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MB, 기무사 테니스장 올해만 20여차례 이용"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기무사 테니스장을 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MB, 현충일-박근혜 탄핵 다음날도 '기무사 테니스장' 이용"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충일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다음 날에도 기무사 예하 부대의 실내 테니스장을 이용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