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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교 들어가는 1학년 아들 한달 용돈 30만원 너무 적을까요?"

새내기 대학생 아들을 둔 엄마는 아들에게 한달 용돈을 얼마나 줘야하고, 언제까지 용돈을 챙겨줘야하는지 고민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들어가는 새내기 대학생 아들을 둔 엄마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장 큰 고민은 대학금 등록금이고 대학생이 된 아들에게 한달 용돈을 얼마나 줘야하고, 언제까지 용돈을 챙겨줘야하는지도 고민이다.


답을 찾지 못한 엄마는 대학교 1학년 아들 용돈으로 한달에 30만원씩 주면 너무 적겠냐며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생 아들을 둔 엄마가 한달 용돈을 얼마씩 줘야할지 몰라 고민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들이 올해 대학교에 들어간다고 밝힌 엄마 A씨는 "군대가기 전까지, 그러니까 1학년만 용돈을 주고 전역하면 본인 알아서 벌라고 할 생각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엄마 A씨는 "통학과 통신비, 교통비는 따로 준다"며 "식비도 일주일에 3번 정도만 학교에서 먹을 것 같아 회당 7천원 생각해 8만원쯤 따로 챙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수 용돈만 따졌을 때 30만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며 "이 안에서 본인 옷 사고 술 마시는데 해결하라고 하고 싶은데 좀 모자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엄마 A씨는 또 "알바해서 스스로 벌어쓰는게 가장 좋지만 적어도 인생에서 제일 빛날 20살만큼은 지원해주고 싶은게 부모 마음이라 의견을 구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달 순수 용돈이 30만원이만 충분하다는 의견과 한달에 30만원으로 생활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으로 크게 엇갈렸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의 하루 생활비 평균 금액은 어떻게 될까. 지난해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1,195명을 대상으로 '캠퍼스 물가'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학교 생활을 하면서 하루 평균 1만 3,900원을 사용하고 있었고 가장 큰 지출항목은 '식비'가 94.7%(복수응답)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부담스러운 소비 항목으로는 '전공서적 등 도서 구입비'가 58.0%로 대학생 10명 중 6명은 식비와 도서 구입비 등 물가가 비싸다고 체감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처럼 오늘날 대학생들에게 있어 등록금 만큼이나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부분이 바로 '생활비'와 '주거비'다.


실제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과 대학생들이 생활비나 주거비, 취업준비자금 등 조달 목적으로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원회는 "청년, 대학생은 수입과 대해 부모나 친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저소득가구 청년, 대학생인 경우 생활 전반에 있어 어려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집안의 경제적 도움을 조금이라도 덜 받기 위해 혹은 자신의 용돈벌이를 위해서 편의점이나 식당, 마트 등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를 벌며 생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통 대학생의 경우 아르바이트비로 월세와 교통비 등을 빼고 나면 빠듯하기 때문에 동시에 두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함께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16년 월 평균 아르바이트비는 67만원선, 원룸 월세는 33만원선이었다.


월세 지출이 아르바이트비 소득의 49.9%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등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


이와 관련 청년과 대학생들이 최소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정부 당국과 관련 부처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남편 차 바꿔주려고 3년 동안 몰래 '용돈' 모아 통장 선물한 아내결혼 5년차의 맞벌이 부부이자 두 아이의 아빠라고 밝힌 남편이 자신의 생일날 아내로부터 선물로 받은 통장을 자랑했다.


군대서 한푼도 안 쓰고 모은 '월급' 엄마에게 용돈으로 드린 아들 (영상)홀로 자신을 키우신 엄마를 위해 조금 특별한 여행을 남몰래 준비해 선물한 아들 사연이 소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