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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먹는 모습 귀엽다고 '120kg' 될 때까지 간식 준 부모

부모님의 무분별한 사랑 때문에 아이는 자제하는 법을 모르고 건강이 위험할 때까지 음식을 먹었다.

인사이트Youtube 'US Sciencetech'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아들이 예쁜 마음에 원하는 만큼 음식을 줬던 부모는 아이가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파키스탄 펀자브(Punjab) 출신 7살 소년 무하메드 유세프(Muhammad Yousuf)가 몸무게 120kg에 달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무하메드는 다른 7살 또래 아이들보다 몸무게가 4배나 더 나간다.


하지만 아이가 처음부터 초고도비만이었던 것은 아니다. 태어났을 당시 무하메드는 정상 체중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US Sciencetech'


무하메드는 생후 3개월까지만 해도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자랐지만, 그 후 빠른 속도로 살이 찌기 시작했다.


바로 엄청난 식사량 때문이었다. 무하메드는 4살이 되기도 전부터 하루에 빵 10조각, 우유 2리터, 밥 3그릇, 초콜릿, 아이스크림, 과일 등을 기본으로 섭취했다.


그 결과 4세가 될 무렵에는 이미 몸무게가 75kg에 육박했다.


무하메드의 부모는 아이가 잘 먹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원하는 대로 밥이나 간식을 줬다.


인사이트Youtube 'US Sciencetech'


엄마 라비아 파이살(Rabia Faisal)은 "아이가 먹는 것이 귀여워서 먹고 싶다는 대로 먹을 것을 줬다"고 고백했다.


부모는 아이가 7살에 몸무게 120kg가 됐을 때야 무하메드에게 뭔가 의학적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병원 검사 결과 무하메드는 희귀병인 프래더윌리 증후군(Prader-Willi syndrome)을 가졌다고 진단받았다.


이 증후군은 학습 장애, 성장 이상, 강박적 식욕 등을 유발하는 염색체 장애의 일종이다.


인사이트Youtube 'US Sciencetech'


뒤늦게 아이가 아픈 것을 깨달은 부모는 무하메드에게 위의 75%를 절제해 식욕을 억제하는 수술을 받게 하는 등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빠 파이살 나딤(Faisal Nadeem)은 "이제라도 무하메드가 아픈 것을 알았으니 잘 돌볼 것"이라며 "1년 이내에 아이의 체중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어트 위해 배에 불 붙이는 치료받은 149kg 소년갖은 방법으로도 체중 감량에 실패한 소년이 배에 불을 붙이는 다소 과격한 시술을 받어 눈길을 끈다.


태어난 지 '10개월' 만에 9살 아이 몸무게 맞먹는 체중 '30kg' 아기태어난 지 10개월밖에 안 된 아기가 9살 난 아이와 맞먹는 비정상적인 무게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