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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추워지자 '소녀상'에 '핫팩+목도리+담요' 선물해주고 간 시민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대구 시민들의 훈훈한 마음이 화제다.

인사이트Facebook 'daegupeoples'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대구 시민들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넋을 기리는 소녀상을 따뜻하게 지켜주고 있다.


지난 5일 페이스북 '대구늬우스' 페이지에는 대구 중구 동성로에 있는 소녀상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서 소녀상은 모자와 목도리, 마스크, 담요 등으로 꽁꽁 둘러싸여 있다.  


소녀상의 손에는 핫팩까지 쥐어져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심지어 소녀상이 매서운 겨울바람을 피하기를 바라는 듯 소녀상의 목에는 한 개가 아닌 세, 네 개의 목도리가 둘러져있다.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로 동성로 광장에 홀로 앉아있는 소녀상이 추워 보였는지 지나가던 대구 시민들들이 소녀상에게 '옷'을 입혀준 것이다.


대구 시민들은 자신들의 담요와 목도리 등 따뜻한 겨울용품을 직접 준비해와 소녀상이 겨울 추위에 떨지 않도록 따뜻하게 해줬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안아주고 싶은 대구 시민들의 훈훈한 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5명으로, 지금까지 204명의 피해자가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알리기 위해 소녀상 지키는 고등학생들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경산고등학교 학생들은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시민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한 자발적인 캠페인을 기획했다.


비바람 몰아쳐도 '소녀상' 지키고 있는 대구 시민들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공감한 대구 시민들이 소녀상을 지켜 나가고 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