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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남성은 무릎 꿇고 음식 떠 먹여준 승무원을 보고 오열했다

한 승무원도 기내에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사람을 울릴 만큼 감동적인 이유가 담겨있었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ps_chang_jin_park',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지난 2014년 대한항공 승무원은 무릎을 꿇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이다.


땅콩을 서비스 매뉴얼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 전 부사장은 여승무원과 박창진 사무장의 무릎을 꿇렸다. 


현재까지 이 사건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갑질 사례로 기억되고 있다.


그런데 이와 정반대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한 승무원도 기내에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사람을 울릴 만큼 감동적인 이유가 담겨있었다. 


인사이트goodtimes


지난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는 중국 하이난 항공사 기내에서 장애인 승객을 위해 무릎을 꿇고 응대한 승무원 판 쉐송(Fan Xuesong)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경 장애인인 니우(Niu, 71)는 하이난 항공사에 아내와 함께 탑승했다.


니우는 휠체어 없이는 이동이 불가했으며, 수저도 혼자 들지 못할 정도로 신체 조절이 힘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자신을 항공사 사정으로 돌봐줄 아내와도 다른 좌석에 배정됐다.


결국 니우는 식사시간 기내식이 나와도 음식을 먹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는 아내가 와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인사이트goodtimes


그런데 그때. 승무원 판이 다가왔다. 


"제가 도와드릴까요"라고 말한 판은 조심스럽게 무릎을 꿇어 니우에게 음식을 떠 먹여줬다. 


니우는 가족이 아닌 타인이 베푼 배려심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판은 자신의 손수건으로 니우의 눈물을 닦아주기까지 했다. 


이 모습은 당시 함께 탑승해 있던 승객들에게 촬영됐다. SNS상에서 급속도로 퍼졌으며, 승무원 판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인사이트goodtimes


한국에서도 승무원이 무릎을 꿇었고, 눈물을 흘렸다. 갑질에 의한 수치심이 담긴 눈물이었다.


중국에서도 승무원이 무릎을 꿇었고, 눈물을 흘렸다. 상대방을 배려한 마음에 흘린 감동의 눈물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갑질이 아닌 훈훈한 상대방을 배려한 훈훈한 일화가 전해지길 진심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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