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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변기 안에 버려져 살려달라며 '생존 신호' 보낸 갓난아기

화장실 변기 안에 버려졌다가 시민들과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된 아기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유아 유기 사건이 또다시 발생해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위어블로그에는 공중화장실 변기 안에 버려졌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아기의 사연을 전했다.


사건 당시 중국 베이징의 한 공중화장실의 변기 안으로 떨어진 아기는 좁은 하수관에 머리가 낀 상태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당시 화장실을 이용하던 시민들은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아기의 생존신호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 키안 펭(Qian Feng)은 변기 안에 끼인 아기를 조심스럽게 꺼내 구조했다.


이후 아기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발 빠른 구조 덕분에 아기는 다행히 목숨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키안은 "도착했을 때 아기는 머리가 거꾸로 끼인 채 울고 있었다"며 "위로 끌어올리는 것은 위험해 보여 파이프를 부순 뒤 아래로 빼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bam.lim.3'


경찰은 산모가 임신 사실을 숨기기 위해 아기를 화장실에서 출산한 뒤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매년 10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버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분별한 유아 유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혼모에 대한 지원을 비롯한 관련 법안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 집 앞 쓰레기통에 누가 '아기'를 버리고 갔습니다"쓰레기를 버리려던 여성은 쓰레기봉투 안에서 살아있는 아기를 발견했다.


'진흙' 속에서 죽은 줄 알았던 아기는 구조되자마자 울기 시작했다엄마가 진흙 구덩이 속에 버리고 간 아기는 2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