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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떠는 '노숙자'에게 따뜻한 음식 대접하며 '말동무' 해준 군인

길에서 만난 노숙자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 군인의 행동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weibo '글로벌타임즈'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추위에 온몸을 떨고 있는 노숙자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한 군인의 행동이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즈는 길에서 만난 노숙자에게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며 말동무를 해준 군인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이날 중국 장시성 난창 베이 스퀘어(Nanchang Bayi Square) 앞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포착됐다.


초라한 행색의 노숙자와 제복을 입은 군인이 나란히 앉아 식사를 하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던 것이다.


인사이트weibo '글로벌타임즈'


공개된 사진 속에는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노숙자를 위해 따뜻한 식사 한 끼를 대접하는 군인의 모습이 담겨있다.


노숙자는 생각지도 못한 군인의 선행에 조용히 감격의 눈물을 훔쳤다.


또 다른 사진에는 미안한 마음에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하고 있는 노숙자에게 직접 먹을 것을 손에 쥐여주는 군인의 모습이 담겼다.


노숙자는 일면식도 없는 자신에게 선심을 베푸는 군인에게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하며 말로 다할 수 없는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인사이트weibo '글로벌타임즈'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한참 동안 서로 마주 보고 밥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 감격에 북받친 노숙자가 먼저 눈물을 글썽였고, 노숙자의 안타까운 사연에 군인 또한 함께 눈물을 훔치는 모습으로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사진을 촬영한 이는 "노숙자는 아마 이날의 기억으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군인의 행동은 내 마음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이 있어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군인 진심 멋있다", "반했다 정말", "내 가슴이 다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훈훈함을 드러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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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weibo '글로벌타임즈'


파병 앞두고 부대 깜짝 방문한 엄마에 울음 터뜨린 군인 아들군복을 입고 파병을 준비하던 늠름한 장병도 어머니 앞에서는 한없이 어린 아들이 된다.


최저기온 '영하 11.5도' 찍었는데도 철원서 나라 지키는 군인들지금 이 시간에도 철원군에서 복무 중인 우리 군인들은 추위를 이겨내며 나라를 지키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