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돌이·집순이들은 100% 공감한다는 순간 5
방에 콕 박혀 있는 게 가장 행복하다는 집돌이, 집순이들이 공감한다는 순간 5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쉬는 날 밖으로 나가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방에 콕 박혀 나름대로 시간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쉬는 날에는 무조건 집에서 늘어져야만 하는 종족들을 보고 우리는 소위 '집돌이' 혹은 '집순이'라고 부른다.
집에서 즐기는 혼자만의 짜릿함이 세상에서 최고로 즐겁다는 집돌이, 집순이들.
이들이 100% 공감한다는 순간 5가지를 함께 살펴보며 그들만의 생활을 몰래 엿보도록 해보자.
1. 집 밖으로 나오는 것은 모두 스케줄
집돌이, 집순이들에게는 짧은 동선을 움직이는 외출도 모두 하나의 '스케줄'로 통한다.
동네 슈퍼를 가는 것도, 집 앞에 놀러 온 친구를 잠깐 보러 나가는 것도 하나의 외출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10분을 나갔다 집으로 돌아와도 오늘 하루는 외출했다고 생각하며 뿌듯해한다.
2. 나온 김에 미뤄놨던 모든 일을 처리
종일 침대에 붙어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집돌이, 집순이들은 한 번 외출할 때 미뤄놨던 모든 일을 처리한다.
친구를 만나러 나가는 김에 세탁소에 옷도 맡기고, 떨어졌던 샴푸도 산다.
한 번에 모든 일을 끝내겠다는 의지는 충만하지만, 집에 와서 꼭 깜빡한 게 생각나 곤혹스러울 때도 종종 있다.
3. 집에 있어도 세상 제일 바쁨
휴일이면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집돌이, 집순이들에게 항상 물어보는 질문이 "집에 있으면 심심하지 않아?"다.
하지만 집돌이, 집순이에게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게 바로 '집에 있는 데 심심한 상태'다.
손가락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핸드폰도 해야 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봐놨던 옷도 다시 한번 구경해야 한다.
이렇게만 했는데도 하루가 순간 삭제되는 기분을 느끼는 이들은 사실 집에서 제일 바쁘다.
4. 초극단적인 식단
외출을 잘 하지 않는 집돌이, 집순이들은 휴일만 되면 초극단적인 식단으로 하루를 보낸다.
챙겨 먹기 귀찮아 아예 단식을 하거나 배달음식을 시켜 아예 폭식하거나 둘 중 하나다.
하지만 하루종일 단식하다가도 저녁에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야식을 시켜 먹는 경우가 많다.
5. 한 번 외출하고 돌아오면 한동안은 방콕
집돌이, 집순이들은 한 번 외출하는 순간 그동안 집에서 묵혀놨던 체력을 모두 소진한다.
외출하는 하루만큼은 그 누구보다 신나게 놀고 집으로 돌아오면 집돌이, 집순이들은 '충전 모드'에 돌입한다.
한 번 외출했으니 다시 한동안은 에너지가 100% 충전될 때까지 방에 콕 박혀 은둔생활을 해야 한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