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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서 소감 중 들린 목소리는 관객소음"이라는 해명에 누리꾼들이 보인 반응

대종상영화제 최희서 수상소감 '스태프 막말' 논란과 관련, 대종상 측이 스태프 목소리가 아닌 "관객 소음"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인사이트

TV조선 '제54회 대종상영화제'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대종상영화제 최희서 수상소감 당시 '스태프 막말' 논란과 관련, 대종상 측이 스태프 목소리가 아닌 "관객 소음"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당시 문제의 영상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대종상 측 주장이 '말이 안 된다'며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4회 대종상영화제가 끝나고 생중계를 맡았던 TV조선 측은 공식 유튜브 페이지와 네이버TV 등을 통해 수상장면이 담긴 클립 영상을 게시했다.


인사이트TV조선 '제54회 대종상영화제'


그중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최희서의 수상 소감이 논란이 됐다. 최희서의 목소리 사이로 "관객석에 이준익 감독 있다", "빡빡이", "커트, 커트" 등 잡음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특히 수상 소감을 시작한 지 3분 30여 초가 지나자 "그만해라 좀, 아우 돌겠다", "밤새우겠다. 아, 얘 돌겠네 진짜" 등의 목소리가 그대로 노출됐다. 


인사이트네이버 TV 누리꾼 반응 캡처


이에 누리꾼들은 "스태프 목소리인 것 같다", "수상소감 길다고 비아냥거리는 거냐" 등 불쾌감을 드러냈다.


논란이 일자 대종상영화제 측은 "스태프가 아닌 객석의 소음"이라며 "TV조선 측에서 공식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런데 이날 방송 송출을 담당했던 TV조선 측의 설명은 조금 다르다.


TV조선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관객 소음'이라는 대종상 해명은 우리도 기사를 통해 알았다"며 "TV조선은 송출만 담당했을 뿐 제작진들은 모두 대종상 측과 계약한 외주업체였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TV조선 '제54회 대종상영화제'


당시 현장에 있던 카메라 스태프나 중계차 등은 TV조선이 아닌 외주업체 소속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생방송 도중에는 문제의 소음이 송출되지 않았으며, 다만 클립영상으로 편집해 유튜브와 네이버TV 등에 올리는 과정에서 문제의 목소리가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을 한 것이 스태프가 맞냐는 질문에 "현장 소음은 맞으나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TV조선 제작진이 아니기 때문에 목소리 만으로 스태프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TV조선 측은 클립 영상에서 음향사고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삭제한 뒤 수정된 영상을 다시 게재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네이버 캡처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 "관객 소음"이라는 대종상 측 공식입장에 누리꾼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커트'라는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 카메라 장면 전환이 된 점을 들며 "요즘은 객석 사람들이 커트를 외치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이걸 변명이라고 하냐", "누굴 바보로 아나?", "객석에도 마이크를 두냐" 등 대종상 측의 해명에 신빙성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종상의 공식 입장이 오히려 '거짓말 논란'으로 불거지면서 대종상영화제를 향한 누리꾼들의 비난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해라 좀! 돌겠다" 최희서 수상소감 중 들린 스태프 목소리 논란 (영상)대종상영화제 신인배우상을 받은 배우 최희서의 수상소감 당시 제작진의 목소리가 전파를 타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