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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 없어 '쓰레기' 뒤지다 버려진 소파에 '털썩' 주저앉은 흑곰

마치 실제 사용법을 알고 있기라도 하듯 사람처럼 '소파'에 털썩 주저앉은 야생곰이 포착됐다.

인사이트Mandy Stantic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야생 곰들이 먹을 것을 찾아 인간이 버린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모습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같은 일이 반복됐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한 야생 곰이 버려진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캐나다 북부 매니토바 주의 한 쓰레기 매립지에서 먹이를 찾아 헤매는 흑곰 무리가 포착됐다.


당시 주변을 지나다 흑곰 무리를 발견한 남성 맨디 스턴틱(Mandy Stantic)은 보기 드문 광경에 곧장 차를 세워 잠시 녀석들을 지켜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이트Mandy Stantic


야생곰 무리는 먹이를 찾고 있는 듯 각자 뿔뿔이 흩어져 쓰레기 더미를 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매립지에 있는 쓰레기양이 그리 많지 않아 건질 만한 것이 없었다.


이때 야생곰 한 마리가 매립지 한가운데 버려진 소파 주변으로 다가서더니 사용법을 알고 있기라도 하듯 자리에 '털썩' 주저앉는 모습이 포착됐다.


순간 녀석의 행동에 깜짝 놀란 맨디는 급히 카메라를 꺼내 이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인사이트Mandy Stantic


맨디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소파에 떡하니 앉아 휴식을 취하는 듯한 야생곰의 모습이 담겨 놀라움을 자아낸다.


심지어 녀석은 마치 정말 사람처럼 다리를 꼬고 있는 듯한 포즈를 취했고, 푹신한 소파가 주는 안락함에 빠진 듯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었다.


맨디는 "야생곰은 열심히 돌아다녔는데도 건진 게 없어 좌절한 듯 보였다"며 "배고픔에 쓰레기를 뒤지는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너무도 자연스럽게 소파에 착석하는 모습을 보고 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서 본 건지 사람과 똑같은 자세를 취하는 게 정말 신기했다"면서도 "야생곰들이 먹을 게 정말 부족하긴 한가보다. 멀리까지 내려와 쓰레기를 뒤지는 모습을 보니 보호가 시급하단 생각이 든다"는 생각을 전했다.


너무 배고파 사람이 버린 '쓰레기' 더미서 먹이 찾다 좌절한 곰숲에서 더이상 먹이를 찾을 수 없었던 야생 곰이 인간이 버린 '쓰레기' 더미를 헤집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먹이 찾아 홀로 '700km' 걸어 사람들 찾아온 아기 북극곰사냥꾼 손에 엄마를 잃은 아기 북극곰은 홀로 살아남기 위한 긴 여행을 떠났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