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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5명'은 아직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DNA 조사 결과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가 발견되면서 미수습자 9명 중 4명의 신원이 파악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세월호 수중 수색 중 수거한 토사에서 수습된 유해가 경기도 안산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됐다.


이로써 세월호 인양에 앞서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던 9명 중 4명의 신원이 파악됐다.


지난 16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달 19일 전남 진도 앞바다 수중 수색구역에서 수거한 토사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수습된 뼛조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DNA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창석 교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수습본부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국과수와 대검찰청에서 분석을 동시에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서 지난 5월 5일 1차 수중 수색에서 수습된 뼛조각 1점도 고 교사로 확인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 1반 조은화 양, 2반 허다윤 양,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씨, 일반 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현재까지 고창석·이영숙 씨·허다윤 양·조은화 양 등 4명의 유해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원이 확인됐다. 그러나 나머지 5명은 뼛조각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6일 태풍으로 인해 일시 중단했던 수중수색을 17일부터 재개해 미수습자 유해 수거 및 신원 파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바다에서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어야 한다. 세월호를 영원한 교훈으로 삼아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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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안에 갇힌 제자들 구하려 뛰어든 고창석 선생님이 아내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단원고 고창석 선생님의 아내는 세월호 참사 당일 아침 남편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행복했던 추억을 지난 3년간 바다에 묻어야만 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