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질질 끌리는 멸종 위기 '고래상어' 싣고 식당에 팔러 간 어부
바다에서 잡은 멸종위기 고래 상어를 팔기 위해 도로를 질주한 한 어부가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바다에서 잡은 멸종위기 고래상어를 팔기 위해 도로를 질주한 한 어부가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푸젠 성 샤푸 현에서 한 어부가 트럭에 고래상어를 싣고 다녔다는 이색 사진과 사연을 공개했다.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이 어부는 자신이 직접 잡은 고래상어를 호텔 레스토랑에 팔기 위해 직접 운반했다.
고래상어의 엄청난 규모는 트럭 짐칸에 모두 실리지 못했고, 꼬리 일부분이 땅에 질질 끌려가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로 인해 도로에는 핏자국이 길게 이어지는 소름 끼치는 일도 벌어졌다.
초대형 고래상어를 결국 호텔까지 끌고 왔지만, 남성은 호텔 레스토랑에 식자재로 팔지도 못했다.
호텔 측은 "고래상어의 냄새가 너무 심하다. 게다가 메틸수은 함량이 높아 식용으로도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결국 어부는 자신이 직접 고래상어를 해체했는데, 이마저도 소셜네트워크상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현재 중국 내 고래상어는 멸종위기 2급 보호 동물로, 잡는 즉시 방생해야 한다는 게 법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
고래상어를 차에 묶어 질질 끌고가는 모습과 스스로 해체하는 모습이 모두 공개되자 현재 중국 공안 측은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