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에게 상처 줘?"···칼 12자루 차고 교사 협박하러 간 극성 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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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조카의 상담 내용을 누설했다는 이유로 교사를 협박한 4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지난 23일 울산지법 형사 4단독(판사 이준영)은 특수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6)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6년 8월 조카가 다니는 학교에 찾아가 상담교사 B(40) 씨에게 "너 때문에 조카와 가족이 다 죽게 생겼다"고 소리치는 등 직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조카와의 상담 내용을 다른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누설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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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같은 달 칼 12자루를 허리에 차고 교장실에 찾아가 "상담교사 때문에 조카가 죽게 생겼다"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또한 B씨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의 위협적인 행위를 하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A씨는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자메시지를 B씨에게 17차례 보내기도 했다.

재판부는 "B씨가 학생 상담 기록을 유출하는 등 부적절하게 처신을 했다"고 말하면서도 "정당한 목적이 수단을 언제나 정당화시켜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목적이었더라도 교육 현장인 학교에서 통상적 시위나 소란을 넘어서는 범행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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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실에서 '19금' 공포영화 상영한 '선생님'부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지난 5월 교실에서 19금 공포영화를 상영했다가 학부모들의 심한 항의를 받은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