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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투수가 가슴에 '위안부' 소녀상 배지를 단 이유

한국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투수 비야누에바가 가슴에 '위안부' 소녀상 배지를 달고 있는 이유가 전해졌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사진제공 = instagram 'kimtk_52'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전날 포착된 한화 외국인 투수 비야누에바의 가슴에 달려 있던 '위안부 소녀상' 배지의 이유가 전해졌다.


지난 21일 한국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비야누에바가 '위안부' 소녀상 배지를 달고 있는 모습이 한 팬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외국인 선수가 소녀상 배지를 달고 있는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위안부'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한국 사람들이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가 가슴에 소녀상 배지를 달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인사이트사진제공 = instagram 'kimtk_52'


비야누에바는 이날 한 매체에 "(팀 동료) 장민재가 선물해줬다"라며 "한국의 아픈 역사에 대해 들었고 작은 동참의 의미로 배지를 달았다"고 밝혔다.


팀 동료에게 한국의 가슴 아픈 역사를 전해 듣고 위로와 아픔에 동참하는 의미로 배지를 가슴에 단 것이다.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상의 작은 섬나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의 뜻깊은 행동이 한국인 팬들을 감동케 하고 있다.


비야누에바는 광복절인 15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한국의 독립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carlosvillanueva_23'


그는 이날 게시물을 공개하며 "한국의 모든 사람이 행복한 광복절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비야누에바는 소녀상 배지를 가슴에 달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번 시즌부터 한화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인 그는 15경기에 출전해 4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소녀상 배지' 달고 경기 참가한 '한화 용병' 비야누에바지구 반대편에서 온 용병이 가슴에 '소녀상 배지'를 달고 경기에 참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