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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자주해 병원 찾았지만 '의사 오진'으로 시한부 선고 받은 여성

잦은 기침 때문에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의 '오진'으로 폐암을 방치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Vicky Venes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잦은 기침 때문에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의 '오진'으로 폐암을 방치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담배 한 번 피우지 않고, 운동광이었던 여성이 '폐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글로스터셔주 첼트넘에 거주하는 여성 비키 베네스(Vicky Veness, 30)는 그 누구보다 '건강'에 있어서는 자신 있는 사람이었다.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하는 비키는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늘 건강식을 챙겨 먹고, 운동을 게을리한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Vicky Veness


게다가 비키는 담배 한 번 입에 물어본 적 없는 비흡연자였다.


18개월 전 비키는 잦은 '기침'으로 숨을 쉬는데 애를 먹었다. 이후 갖은 노력에도 기침이 계속 멈추지 않자 근처 병원을 찾았다.


당시 비키를 진료한 의사는 "환자라고 하기엔 너무 건강해 보인다. 어디가 아프신 거죠?"라며 "가벼운 천식 증상입니다. 기침은 곧 멈출 거예요"라고 진단 내렸다.


하지만 기침은 줄어들지 않았고, 결국 다시 병원을 찾은 비키는 '폐암 말기'를 진단받았다.


인사이트Vicky Veness


갑작스러운 의사의 말에 큰 충격을 받은 비키는 자신의 사연을 SNS에 공개하며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폐암에 걸릴 수 있고, 운동을 많이 하고 건강식을 매일 챙겨 먹어도 병에 걸리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만약 겉모습이 멀쩡해 보인다고 의사가 제대로 된 진단을 하지 않는 것 같다면 꼭 미심쩍은 부분을 꼼꼼히 물어 답변을 받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비키는 건강에 대한 젊은이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사연을 알리기로 결심했으며 현재 항암 치료에 매진 중이라고 알려졌다.


'위암'을 우울증이라 진단한 '의사 오진'에 시한부 선고 받은 여성의사의 반복된 '오진'으로 죽음을 눈앞에 둔 여성은 황당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