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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오늘은 나가사키에 원폭 투하돼 일왕이 '무조건 항복' 외친 날입니다"

인사이트'팻 맨' / wikipedi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던 1945년 8월 6일 미국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당시 일본의 군사 기지와도 같았던 일본 히로시마 시에 원자폭탄 '리틀 보이'를 투하했다.


이 투하로 당시 히로시마 시의 인구 약 34만명 중 약 14만명이 초기 폭발 및 방사능 피해 등으로 사망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ikipedia


하지만 일본 군부는 미국의 기대와 달리 항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쟁의 광기에 사로잡혀 최후의 발악만 할 뿐이었다.


이에 미국은 일본에 두 번째 원자폭탄을 투하하기로 결정, '리틀 보이' 투하 3일 후인 8월 9일 '팻 맨'을 나가사키 시에 투하했다.


500m 상공에서 폭발한 '팻 맨'은 앞선 '리틀 보이'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상자를 야기했다. 당시 나가사키 시의 인구 약 24만명 중 약 8만명이 사망했고 건물의 절반 가까이가 잿더미로 변했다.


강제 징용으로 끌려간 조선인들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히로시마 시에서는 피해자 5만명 중 3만명이 넘게 사망했고, 나가사키 시에서는 2만명 중 1만명이 사망했다.


인사이트wikipedia


조선인의 사망률이 일본인에 비해 훨씬 높았던 이유는 일본인들의 차별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일본 정부는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피폭 조선인에 대한 실태 조사를 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일본이 '유일한 피폭국'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일본은 '팻 맨' 투하 6일 후인 8월 15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일본의 무조건 항복 선언으로 제2차 세계대전은 종지부를 찍었고, 우리 민족은 해방을 맞이했다.


인사이트wikipedia


한편 일제 강점기에 대거 강제 연행돼 미쓰비시 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혹사당한 조선인 강제 징용자 명부가 일본 나가사키 시에 의해 폐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8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 중공업은 1948년 6월 나가사키 지방 법무국에 조선인 3,418명의 명부를 제출하고 미지급 임금 85만9,779엔을 공탁했다.


인사이트조선인 원폭희생자의 흔적 / 연합뉴스


당시 명부에 적혀 있던 조선인들은 원자폭탄 투하시 피폭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었는데, 매체는 조선인에 대한 이런 공탁금은 일본 전체에서 17만5,221명분 1억2,756만엔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피폭자에게 '피폭자 건강 수첩'을 발부해 의료비, 간병비를 지급하고 있는데, 명부는 이 피폭자 건강 수첩을 발부하는데 중요한 증거 자료다.


하지만 법무국은 1970년 이 명부가 보존기한이 끝났다며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법무성이 1958년 공탁 관련 서류를 보관하라고 지시했는데도 이를 어기고 누군가가 명부를 없앤 것이다.


인사이트미쓰비시 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


이 사실은 일본 시민 단체 '강제 동원 진상 규명 네트워크'가 조선인 강제 징용자 3명에 대한 피폭자 건강 수첩 발부 신청을 하는 과정에서 밝혀졌으며, 수첩 발부가 거부되자 법무국에 문의했더니 법무국은 명부 폐기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 신문은 "피폭자로서 받을 권리를 일본이 빼앗은 것"이라는 이 단체의 비판을 소개하며 수첩 발부를 신청한 김성수(91) 씨, 배한섭(94) 씨, 이관모(94) 씨가 이와 관련해 향후 이와 관련한 법적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피폭 조선인 징용자 3400명 명부 슬쩍 폐기한 日 나가사키미쓰비시 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혹사당한 한반도 출신의 징용자 명부가 일본 지자체에 의해 폐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진실 빠진 '군함도' 설명에 일본인들은 "에~ 스고이"를 연발했다군함도(하시마 섬)는 일제 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으로 끌려와 갖은 학대를 당한 비극의 섬이다.


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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