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없는 왕따 노숙자 소녀와 '땅따먹기'하며 놀아준 경찰관
어느 친절한 경찰관이 노숙자 소녀와 놀아주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경찰관은 같이 놀 친구가 없는 왕따 소녀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신문 에포크 타임즈는 친구 없는 노숙자 소녀와 신나게 놀아준 어느 마음 따뜻한 경찰관에 대해 전했다.
경찰 잭 프리커(Zach Procer)와 스콧 마쉬(Scott Marsh)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헌팅턴 비치주변을 순찰하던 중 11살짜리 노숙자 소녀를 마주쳤다.
소녀는 엄마와 함께 길거리를 떠돌며 지내서인지 제대로 된 친구를 사귈 수 없었고, 항상 홀로 지내야 하는 왕따 신세였다.
사연을 들은 스콧은 소녀와 엄마가 지낼 새로운 쉼터를 찾아 나서며 도움을 줬다. 또한, 잭은 혼자 남은 소녀와 함께 놀아주기로 결심했다.
잭은 어렸을 적 잘 하던 땅따먹기를 하기 위해 바닥에 그림을 그렸고, 폴짝폴짝 뛰며 시범을 보였다.
소녀는 잭이 균형을 잃고 휘청거릴 때마다 꺄르륵 웃음을 터트리며 즐거워했다.
잭은 "사람을 낯설어하는 소녀의 경계를 풀어주기 위해 게임을 같이 한 것"이라며 "그 소녀는 무척이나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다"고 말했다.
소녀의 어머니는 "무려 3년동안 노숙자 생활을 전전하던 우리 모녀에게 헌팅턴 비치 경찰들의 행동은 날 감동시켰다"며 잭과 스콧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헌팅턴 비치 경찰서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영상은 조회수 160만을 넘어가며 많은 누리꾼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