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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냄비에 4년 연속 ‘1억여 원’ 기부한 익명의 시민

한 시민이 익명으로 구세군 자선냄비에 4년째 1억여 원을 기부했다. 이 시민은 지난 3년간 ‘신월동 주민’라는 이름으로 1억여원 수표를 넣어 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민이 익명으로 구세군 자선냄비에 4년째 1억여 원을 기부했다.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는 6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지난 13일 서울 명동에 설치된 자선냄비에 1억 원짜리 수표를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남성은 '신월동 주민이 기부합니다'라고 적힌 봉투에 수표를 넣어 기부했다.

 

수표에 동봉된 편지에는 "아버지 뜻을 이해해 주는 사위와 딸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면서 "새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고 많은 발전이 있었으면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구세군 측은 전했다.

 

구세군 관계자는 "'신월동 주민'이라는 이름으로 볼 때 지난 3년간 매년 1억여 원을 기부했던 시민과 같은 인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자선냄비에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월동 주민' 이름으로 각각 1억570만원과 1억1천만원, 1억원이 기부됐다. 

 

이밖에도 지난 11일 명동의 자선냄비에 1천만 원짜리 채권 5장이 접수된 것을 비롯해, 13일에는 서울 강남 압구정 지역의 자선냄비에 5천만 원짜리 채권이 접수되는 등 자선냄비에 거액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은 3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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