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땡볕에서 마차 끌다 실신한 말 그저 쳐다만 보는 관광객들 (영상)

10명이 넘는 성인 남성과 두꺼운 쇠로 열거된 무거운 수레를 끌던 말이 결국 실신해 바닥에 쓰러졌다.

인사이트FaceBook 'Daily Mail'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10명이 넘는 성인 남녀과 두꺼운 쇠로 열거된 마차를 끌던 말이 결국 실신해 바닥에 쓰러졌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던 관광객들은 말을 도와주기는커녕 가만히 지켜보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보스턴 찰스 타운에서 관광객을 끄는 말이 쓰러진 사건과 영상을 보도했다.


미국 찰스 타운에서 관광객을 태우는 말 빅존은 최근 도로 한가운데서 쓰러졌다.


인사이트FaceBook 'Daily Mail'


빅존은 바닥에 쓰러지면서 오후 햇빛에 뜨겁게 달아오른 아스팔트에 긁히고 상처 입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몇몇 시민들은 곧바로 달려와 녀석에게 물을 먹이고, 몸을 옭아맨 무거운 마차 연결 연결고리를 풀어줬다.


하지만 관광객들의 반응은 달랐다. 빤히 지켜만 보던 관광객들은 자신의 마차가 움직이지 않자 그저 내려 다음 행선지로 발길을 옮길 뿐이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관광수단으로 혹사당하는 빅존에게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관광객들의 태도에 분노를 드러냈다.


인사이트FaceBook 'Daily Mail'


한 누리꾼은 "관광객들은 자신의 말 마차 관광이 일찍 끝나 오히려 불만을 가진 것 같다"며 "노예로 혹사당하는 말은 그들에게 관광수단일 뿐이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편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등 미국 곳곳에는 말 마차를 관광상품으로 내세우는 곳이 많다.


하지만 동물 단체는 도로를 달리는 것은 말에게 최악의 환경이라며 이는 '동물 학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이트미국 뉴욕에서 관광 마차를 끄는 말이 도로 한복판에 쓰러져 일어나지못하고 있다 / NewYorkClass


말은 시각과 청각이 유독 예민해 복잡한 도로에서 차량과 함께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며, 모든 매연을 마시게 된다는 게 동물 단체의 입장이다.


실제로 이런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지난 2016년 미국 센트럴파크에서 마차를 끌던 말 노먼이 그대로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장형인 기자 hyungin@insihg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