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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피우다 일주일만에 걸린 남편이 아내에게 한 막말

결혼 3년 차 남편이 바람을 피고도 아내에게 뻔뻔한 모습을 보여 비난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결혼 3년 차 남편이 바람을 피고도 아내에게 뻔뻔한 모습을 보여 비난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애 3년 만에 화촉을 밝힌 뒤 3년째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A씨가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


A씨는 "남편이 바람 피운지 일주일만에 걸렸다"면서 "6년을 사랑하면서 한 번도 실망시킨적 없던 사람이라 몇 분을 멍때렸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외도 사실이 드러나자 바로 인정한 뒤 A씨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눈물까지 흘렸다. 그러나 A씨가 이혼을 요구하자 이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시부모 역시 이혼은 절대 반대라는 완강한 태도를 고수해 A씨를 힘들게 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시댁에 방문 한 뒤 시어머니가 형님 앞에서 내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다"며 "시어머니가 '아니 고작 일주일 가지고 이혼한다고 저 난리다. 일주일이면 잠자리도 몇 번 안가졌겠고만 뭔 난리야'라고 말했다더라"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외도한 아들의 잘못을 알고 크게 화를 내고 코피가 날 정도로 때려줬다는 시아버지 역시 이혼에 있어서만큼은 단호한 입장을 고수했다.


아울러 "시아버님이 '며느리 마음 아프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 염치없지만 한번만 용서해 줄 순 없겠니. 서로 노력해야지! 아무것도 안해보고 그렇게 쉽게 이혼을 해?'라고 설득한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남편 얼굴 볼때마다 그 여자랑 함께 있던 것이 상상이 돼서 같이 못 살겠다"며 "24시간 내내, 매일 그 장면이 상상돼 잊혀지긴 커녕 더 머릿속에 박힐 것 같다. 내가 왜 노력을 해야하나"라고 울먹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A씨를 더욱 화나게 하는 것은 남편의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었다.


A씨는 "남편이 '너도 똑같이 바람피고 오라'고 했다며 '그렇게라도 지낼 수 있다면 괜찮다'고 말했다"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A씨는 "갑자기 일주일치 바람은 별 것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서도 "아이도 없고 미련없이 이혼할 것이다. 이혼은 반드시 하겠다"고 다짐했다.


해당 이야기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특성상 '자작' 같다는 반응을 보이자 A씨는 사실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3년을 낭비했다. 이혼해야 한다", "나중엔 한달 그 다음에는 몰래 살림 차릴 수도 있다"고 이혼을 지지하거나 "한 번 실수는 용서해줘야 한다"고 옹호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