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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현장 SNS에 생중계한 19살 남성 (사진)

중국 쓰촨성에 사는 19살 남성이 자살하는 현장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생중계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발견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via Weibo 

 

중국 쓰촨성에 사는 19살 남성이 자살하는 현장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생중계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웨이보 사용자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 남성은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1일 중국 매체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에 사는 19살 남성이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려움과 우울증을 호소하면서 자살을 시도했는데, 이 현장을 SNS인 웨이보에 생중계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집에서 수면제를 먹고 연탄에 불을 붙여 자살을 시도했다. 

 

그는 "더 이상 희망이 없고 살아갈 힘이 없다.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 유감스럽지만 더는 견딜 수 없어 자살을 한다"며 "나를 설득하려고 하지 말아 달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이 공개되자 웨이보 상에서 몇 시간 만에 13만명이 글을 조회했고, 이어 수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via Weibo

 

하지만 이 남성은 "지금 연탄이 타고 있다. 수면제 때문에 잠이 오는데 죽고 싶지 않다"며 "그런데 몸을 움직일 수 없다"는 글도 남겼다.

 

실제로 그가 올린 사진에서 타고 있는 석탄을 담은 그릇이 확인됐다.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 사이에는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유족들의 동의를 받고 사망한 남성의 글과 사진은 그의 친구에 의해 삭제됐다.

 

최근 SNS가 보편화 하면서 중국 내에서는 자살을 예고하거나 현장을 생중계하는 사진과 글들이 게재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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